로마 장군의 복수를 담은 이야기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 개봉한 영화로 러셀 크로,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이 출연한 액션 영화입니다. 제작비는 약 1억 달러가 들었으며, 흥행은 전 세계적으로 약 4.6억 달러를 기록한 흥행작입니다. 러셀 크로가 주인공 "막시무스", 호아킨 피닉스가 황제를 죽이고 황위에 오른 악역 "코모두스", 코니 닐슨이 코모두스의 누이인 "루실라"역할을 맡았습니다.
로마제국의 군단장인 "막시무스"는 게르만족과의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전투 후 은퇴하여 가족과 여생을 보내고 싶은 소박한 소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황제 "마르쿠스"는 자신이 신임하던 막시무스에게 황위를 물려주고자 하고 막시무스는 당황스러웠으나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대답을 미룹니다. 마르쿠스가 자신에게 황위를 물려주지 않자 코모두스는 친아버지인 그를 죽여버리고 황제가 됩니다.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에게 충성을 강요하나 막시무스는 거절하고 막시무스는 죽을 위기에 처하나 탈출합니다. 탈출하여 고향집에 도착하였으나 아내와 아들은 이미 죽은 뒤였고 절망한 그는 슬퍼하다 여독이 쌓여 쓰러져 버립니다.
검투사 노예 상인인 "프락시오"가 그를 발견하고 그는 노예가 되어 로마의 외곽지역에서 검투사로 강제로 싸우게 됩니다. 군단장 출신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그에게 적수는 찾을 수 없었고 그는 외곽지역의 최고의 검투사가 됩니다. 한편 코모두스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자 로마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둘 수 없게 하기 위해 콜로세움에서 검투사 대회를 열게 합니다. 각 지역에서 검투사들이 차출되게 되고 막시무스 또한 로마로 다시 되돌아가게 됩니다. 그는 자신과 가족, 선대 황제의 복수를 하고자 합니다. 대략적인 영화의 줄거리였습니다.
러셀 크로와 호아킨 피닉스
이 영화는 러셀 크로의 화려한 액션 연기, 호아킨 피닉스의 광기 어린 연기가 매우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전 이 영화를 여러 번 보았는데 처음에는 러셀 크로가 멋있게 나오므로 그에게 관심이 갔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황위를 항상 걱정하면서 불안해하고 사람을 쉽사리 믿지 못하는 그의 내면 연기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막시무스가 검투사 경기에서 승리하자 그를 죽이고 싶지만 자신의 인기가 떨어질까 봐 살려주는 장면은 그의 심리상태를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명장면이 많은데 특히 액션 장면이 많습니다. 막시무스가 로마로 돌아와 동료들과 처음 검투사 경기를 갖게 되는데 상대는 전차부대였습니다.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통솔하여 경기를 이기는 장면은 그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특히 황제에게 자신의 투구를 벗으며 꼭 복수하겠다고 대사를 하는 장면은 소름과 전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유튜브에 이 장면만 편집되어 업로드되어 있을 정도로 아주 유명한 장면입니다. 두 번째 장면은 전 콜로세움 챔피언과의 1:1 전투입니다. 경기장 사각지역에 호랑이를 배치하여 전투 장면의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막시무스의 동료들은 그의 리더십과 카리스마에 반하게 되어 그를 따르게 되는데 진정한 리더는 밑바닥에 떨어져도 품위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아우라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막시무스는 아직도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이 있으며, 로마와 가까운 외곽에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들을 쿠데타에 이용하고자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게 됩니다. 자신의 부하들을 불러들여 쿠데타를 하는 방향으로 영화가 진행되었다면 마지막이 아주 멋있게 장식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워낙 완성도 높은 영화라 아쉬운 점이라기보다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액션 영화 중 1순위인 작품입니다. 네이버 영화에서도 10점 만점에 9.4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저랑 나이대가 비슷하신 분들은 전부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옛날 영화이기에 요즘 젊으신 분들은 아직 안 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세 관람가라서 10대 중반에서 20대 관객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로마를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 중 아직까지 이 영화를 뛰어넘을 만한 작품은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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