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2. 1. 10:56

친구(2001) 액션 누아르 흥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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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의미와 어긋난 우정을 다룬 작품

영화 <친구>는 2001년 개봉된 영화로 전국에서 관객 약 800만 명을 동원한 엄청난 흥행작입니다. 유오성, 장동건, 김보경, 정운택 씨가 출연하였습니다. 유오성은 "준석", 장동건은 "동수", 정운택은 "상택", 김보경은 "진숙"역할을 맡았습니다. 실제 사건과 감독인 곽경택 씨의 경험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준석, 동수, 상택, 중호  네 명은 친구 사이이며 항상 어울려 다닙니다. 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네 명의 친구 사이는 학창 시절엔 돈독했으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흐려지게 됩니다. 상택은 모범생으로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동수와 준석은 조폭이 되는데 각자 다른 조직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조직 간의 세력 다툼으로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동수와 준석의 사이는 틀어져 버립니다. 동수와 준석 둘 사이의 결말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

이 영화는 수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전부 소개할 수는 없으니 기억에 남았던 몇 가지만 소개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준석과 동수의 갈등 장면입니다. 이들 네 친구는 여고생 밴드 "레인보우"의 공연을 보고 보컬 진숙에게 중호를 제외하고 모두 반하게 됩니다. 준석의 집에서 레인보우 멤버들과 만나서 같이 놀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모범생 상택은 진숙을 보기 위해 중호와 같이 준석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이때 준석도 상택의 마음을 눈치챘기에 상택이 진숙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해 줍니다. 진숙은 숙맥인 상택을 상대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모습이 "퀸" 그 자체입니다. 남자를 유혹하는데 능숙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남성 팬들이 생겼습니다. 이 영화를 본 저 포함 제 친구들 전부 그녀의 팬이 될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동수는 폭발합니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난 뒤 준석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동수의 불만을 준석이 무시함으로써 그들의 갈등 상황을 극대화해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롤러장, 극장에서의 액션 장면입니다. 진숙과 상택은 롤러장에서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진숙과 감정이 좋지 않았던 남학생 한 명과 시비가 붙게 되고 그들 무리들에게 둘러싸이게 됩니다. 이때 준석과 동수가 멋지게 등장하여 이들을 제압하는데 이 일이있고 나서 얼마 후 그들은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게 됩니다. 마침 롤러장에서 시비가 붙었던 학생의 학교 전교생도 영화를 보러 왔는데 전교생과 결투를 펼치는 장면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다수와의 싸움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소화기를 뿌린다든지 창문을 깨서 상대들을 위협하는 장면은 일당백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액션 장면도 현실감 있게 연출함으로써 더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부산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배우들은 전부 사투리를 씁니다. 저 또한 경남에 살기에 보는데 지장은 없었고 오히려 같은 경상도 사투리라 친근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대사는 전부 사투리이며 개그 프로그램, 광고 등 많은 곳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춘기 시절에 이 영화를 보았기에 저와 친구들, 그리고 저와 나이가 비슷하신 분들은 이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거의 20번 정도 보았고 제 친구들 중에는 50번까지 본 친구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영화 대사를 따라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학창 시절에는 우정이 돈독했으나 세월이 흘러가고 각기 다른 사정으로 인해 멀어지는 그들 사이를 보면서 현실의 친구 사이도 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살면서 친했던 친구와 사이가 안 좋아진 적도 있고 연을 끊은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 사이에서 느끼는 점은 나이가 들수록, 오래 사귈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말조심, 돈거래만 하지 않는다면 오래갈 수 있는 사이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가족만으로는 자신의 외로움을 채우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영화 기준 10점 만점에 8.6점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안 보신 분들은 없겠지만 있다면 추천드리며 저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 있고 재미도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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