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2. 2. 09:40

신세계(2013) 한국 누아르 흥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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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잠입한 경찰의 이야기

영화 <신세계>는 2013년 개봉한 영화로서 황정민, 이정재, 최민식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국내 관객은 약 460만 명을 동원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약 3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흥행작입니다. 폭력조직을 내부에서 이용하기 위해 잠입한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정재 씨는 잠입 경찰인 "이자성", 최민식은 이자성의 경찰 상관인 "강 과장", 황정민은 이자성의 조직에서 형님인 "정청" 역할을 맡았습니다. 감독인 박훈정 씨는 영화 <무간도>를 참고하여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는 하였으나 리메이크작은 아니며 완전히 다른 영화라 보시면 됩니다.

 

국내 최대의 범죄조직인 "골드문"은 기업형 조직으로 세력이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 과장은 골드문을 내부에서 염탐하기 위해 자신의 부하인 이자성에게 잠입수사를 명령하고,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여 잠입한 이자성은 8년 후 조직의 이인자이자 실세인 정청이 가장 신임하는 동생이 됩니다. 골드 문의 회장인 "석동출"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강 과장은 골드 문의 후계구도에 관여하기 위해 일명 "신세계"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강 과장은 프로젝트의 성공만을 원하는 악질적인 인물이고, 이자성은 자신의 신분이 노출당할까 봐 항상 불안해하며 작전을 수행합니다. 경찰은 그를 언제 배신할지 모르지만 정청은 자신을 믿어주고 신뢰합니다. 그는 두 세력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주연배우들의 압도적인 존재감

1. 강 과장 : 최민식 배우

자신의 부하인 이자성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작전의 성공만을 원하는 냉혈한이자 악질 연기를 훌륭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이자성에게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약속하지만 그를 조직에서 빼주지 않고 오히려 그를 협박하며 작전을 진행시킵니다. 그의 목표는 작전을 성공시켜서 골드문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골드문을 장악하여 그들과 관계가 있는 정치권 및 공무원들까지 잡아넣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입니다.

 

2. 이자성 : 이정재 배우

항상 자신이 노출될까 봐 불안해하면서 경찰과 조직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연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결국 자신의 운명을 정하고 받아들입니다. 처음에는 유약해 보이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강한 캐릭터로 바뀌게 됩니다.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 전 영화 내 여러 가지 복선 장면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3. 정청 : 황정민 배우

코믹하고 가벼워 보이지만 항상 부하들을 배려해 주고 특히 이자성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진정한 형님 연기를 훌륭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자성과의 공항과 병원 침대에서 대화하는 장면, 엘리베이터에서의 결투 장면 등 많은 명장면들을 만들었습니다. 유튜브에 명장면들만 편집되어 많이 업로드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4. 이중구 : 박성웅 배우

액션 장면은 없지만 특유의 살벌한 말투와 분위기로 영화 내에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정청과의 대립구도에서 그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아우라를 보여줍니다. 여러 명대사를 낳았으며, 많은 매체에서 패러디되었습니다. 이 영화로 박성웅 배우는 인기와 입지가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개봉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다시 찾아볼 정도로 재밌는 영화입니다. 네이버 영화에서 10점 만점에 9.5점을 기록, 해외 평가 사이트인 imdb에서도 7.6점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누아르 영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보는 영화입니다. 출연배우들 모두 연기가 훌륭했지만 특히 정청 역할인 황정민 씨가 그중에서 가장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자성이라는 자신이 신뢰하는 동생에게 보이는 모습과 정청이라는 인물 자체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정청 같은 형님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감독인 박훈정 씨는 이 영화는 시리즈물이고 3편으로 기획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아직 후속 편 소식은 없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출연배우들이 여러 흥행 작품을 만들어서 출연료가 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배우를 바꿔서라도 후속 편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영화는 배우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시나리오만 좋다면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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