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남자의 복수극
영화 <달콤한 인생>은 2005년 제작된 누아르 영화로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황정민 배우가 출연한 작품입니다. 조직에 배신당한 남자의 복수를 담은 작품으로 이병헌이 복수를 하는 주인공인 "김선우", 김영철은 선우의 복수 대상이자 조직의 보스인"강 사장", 신민아는 강 사장의 애인 역할인 "윤희수", 황정민은 사채업자인 "백대식"역할을 맡았습니다.
선우는 호텔의 업무를 총괄하는 실장 역할을 맡고 있으며 조직의 보스 강 사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 강 사장은 선우에게 자신의 젊은 애인에게 남자가 생긴 것 같다며 그녀를 감시하고 만약 남자가 생겼다면 보고를 하든 처리를 하든 알아서 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보스의 명령대로 희수를 감시하고 결국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우는 희수와 남자에게 경고를 하고 남자는 살려주게 됩니다. 결국 강 사장의 눈밖에 난 그는 같은 조직의 "문석"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가까스로 탈출하게 되고 자신이 왜 버림받아야 되는지 알지 못한 그는 강 사장에게 복수를 하고자 합니다.
이병헌의 연기력, 황정민의 존재감
이병헌 씨는 영화에서 복수의 화신이 된 선우에 완전히 몰입하여 명연기를 보여줍니다. 황정민 씨는 사채업자로 악랄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특별출연이었다고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시간은 10분도 되지 않지만 악역을 워낙 잘 소화해 내서 기억에 남는 캐릭터입니다.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로 명장면이 많습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장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병헌 씨의 액션 연기입니다. 그가 주인공이라 영화의 액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업무를 마치고 차를 운전하며 퇴근을 하던 선우는 뒤차와 시비가 붙게 되고 추월하여 급정거를 한 뒤 뒤차에서 내린 3명의 남자를 멋지게 제압합니다. 다리에서의 결투 장면인데 마지막에 그들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차 키를 빼서 강물에 던지는 장면은 시원 통쾌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조직에 의해 죽을뻔한 위기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있는데 조직원들을 제압하면서 탈출하는 처절한 그의 액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황정민의 사채업자 연기였습니다. 선우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전화가 끊기자 부하에게 화풀이하는 장면, 죽은 줄 알았던 선우가 찾아오자 대화를 하는척하면서 그를 칼로 찔러버리는 장면 등 그의 야비한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세 번째는 주인공의 회상 신입니다. 주인공은 복수를 하기 전 희수에게 선물을 보내고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그녀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선우가 희수에게 반한 것 같았습니다. 그는 퇴근 후 별 하릴없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그런 그의 삶에 희수라는 여자가 들어오면서 그의 삶은 바뀌게 됩니다. 그녀의 요청으로 같이 밥을 먹고, 우연히 연주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에게 빠지게 됩니다. 그녀를 만난 것이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기에 그녀의 남자를 살려주고, 그녀에게 모욕감을 느낀 강 사장이 그를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땐 강 사장이 단지 모욕감 때문에 자신이 아끼던 선우를 버린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사랑은 때때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바로 문정혁 씨가 연기한 살인청부업자 "태구"입니다. 영화에서 복수를 위해 총기를 구하러 선우는 총기 밀매업자인 "태웅"을 찾아가는데 그와 조직원들을 죽이게 되고 이를 알게 된 태구는 선우에게 복수를 하러 갑니다. 영화의 맨 마지막에 존재감을 발휘하는 캐릭터로 6 연발 리볼버로 상대를 제압하는 그의 액션은 멋있었지만 굳이 필요한 캐릭터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감독이 선우의 마지막을 위해 설정을 한 캐릭터 같습니다.
네이버 영화 기준 10점 만점에 8.5점을 기록한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한국의 누아르 영화는 드문 편인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장면을 언급했지만 몇 분 안되기에 영화를 보는데 큰 불편함도 없습니다. 특히 남성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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