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2010) SF 가상현실 영화

디지털 가상현실 이야기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은 2010년 국내에서 개봉한 디지털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입니다. 감독인 조셉 모신 스키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가렛 헤드룬드, 제프 브리지스, 올리비아 와일드가 출연하였으며, 국내에서 약 40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입니다.

 

제작비는 약 1억 7000만 달러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흥행하지 못하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제프 브리지스가 연기한 케빈은 엔컴이라는 회사의 대표로서 자신이 만든 가상현실 "그리드"에 갇히게 되고 실종 처리됩니다. 케빈의 아들인 샘은 우연히 그리드에 들어가게 되고 아버지와 재회하게 되나, 케빈이 창조한 가상현실 내 프로그램인 "클루"가 현실 세계로 넘어가 인류를 파괴할 계획을 알게 됩니다. 샘은 아버지와 함께 클루의 계획을 저지시키고 무사히 현실 세계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여기까지 대략적인 영화의 줄거리였습니다. 1982년 개봉한 동명 영화의 후속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 가수인 다 퍼트 펑크가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만들었습니다.

감독 및 출연자들의 주요 활동

감독인 조셉 모신 스키는 1974년생으로 미국의 영화감독입니다. 2010년도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기에 만든 작품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흥행작은 최근까지 없었으나 2022년에 개봉한 <탑건:매버릭>이 전 세계 약 14억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게 됩니다. <탑건:매버릭>은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이기에 추천드립니다. 조셉은 아이비리그의 대학 두 곳을 나온 수재이며, 영화감독을 하기 전에는 CF 감독으로서 소니, 링컨, 쉐보레 등의 대기업 CF를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제프 브리지스는 1949년생이며 미국의 영화배우입니다. 주요 흥행작은 <킹콩>, <아이언맨 1>, <킹스맨:골든 서클>등이 있습니다. 저는 세 영화 모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혹시 안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그의 부모님은 둘 다 배우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아내와 40년 이상의 결혼생활을 무사히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캔들과 이혼이 많은 연예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 그에 대한 평판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올리비아 와일드는 1984년생으로 미국의 배우이자 모델입니다. 그녀에 대해 찾아보았으나 아직까지 히트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마블의 <스파이더 우먼>이란 영화에 캐스팅 루머가 있습니다. 한때 그녀는 영국의 유명 보이밴드인 "원 디렉션"의 멤버인 해리 스타일스와 교제한 적이 있습니다.

 

가렛 헤드룬드는 1984년생이며 미국의 영화배우입니다. 주요 흥행작은 2004년 개봉한 <트로이>가 있습니다. 2004년에 데뷔하여 2021년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흥행과는 거리가 먼 배우 같습니다. 목소리가 굵직한 저음이고 노래 실력도 상당하여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명 영화배우인 커스틴 던스트와 교제한 적이 있습니다.

화려한 연출과 영상미

영화는 초반부를 제외하고 샘이 가상현실 공간인 "그리드"로 들어가서부터는 후반 엔딩까지 대부분의 장면이 CG로 나옵니다. 영화에서 샘은 아버지인 케빈을 만나기 전까지 살아남기 위해 몇 가지 게임을 합니다. 게임 장면과 마지막 추격 장면은 영상미가 화려하여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영화가 영화지만 전체적으로 현실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가상현실은 가상일 뿐인데 체험자의 의식이 아닌 신체까지 같이 들어간다는 점, 가상현실에서의 일개 프로그램이 현실로 넘어와서 인류를 파괴한다는 설정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화 후반 엔딩 부분에서 샘은 프로그램인 누군가와 같이 현실로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누군가는 현실 세계에서도 사람처럼 묘사가 됩니다. 프로그램은 데이터일 뿐이기에 현실로 나올 수 없습니다. 차라리 사람으로 묘사하지 않고 목소리만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은 즐거웠지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상영시간이 125분인데 보면서 약간 지루했습니다. 네이버 영화 기준 네티즌 평점은 7.5점입니다. 지금까지 영화 <트론>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