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 작품
영화 <디파티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컬슨, 마크 월버그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누아르 액션 영화입니다. 제작비는 약 9000만 달러가 들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약 2.9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최근에 제가 알게 된 정보에 의하면 영화 제작사가 수익을 전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상영하는 극장에 수익의 거의 절반을 주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마케팅 비용을 제작비에 포함시키지 않고 발표하는 경우도 있어서 제작비의 두 배 정도 수익을 올려야 거의 본전이라고 합니다. 제작비 대비 3배 정도의 수익은 올려야 흥행작이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래도 제작비 대비 3배가 넘게 수익을 올렸으니 흥행작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경찰인 "빌리"역할, 맷 데이먼은 경찰인 "콜린"역할, 잭 니컬슨은 갱의 보스인 "코스텔로"역할을 맡았습니다. 마크 월버그는 빌리의 상관인 "디그넘"역할을 맡았습니다. 콜린은 어릴 적부터 코스텔로의 눈에 들어 그의 지원을 받아 경찰이 됩니다. 그는 코스텔로에게 경쟁 조직의 범죄자 정보를 받아서 사건을 빨리 해결하게 되고 승진도 빠르게 하게 됩니다. 또한 코스텔로에게 경찰 내부의 정보를 넘겨서 체포되지 않게 도와줍니다. 콜린은 최종적으로 정치인을 꿈꾸는 야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빌리는 경찰로서의 성공을 위해 아일랜드 갱에 조직원으로 들어가 보스인 코스텔로를 잡으려고 합니다. 빌리는 조직원으로서 신임을 얻게 되고 코스텔로의 범죄 증거들을 경찰에 넘기게 됩니다. 빌리는 코스텔로를 빨리 잡아서 다시 경찰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콜린의 도움으로 코스텔로는 자신의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경찰과 코스텔로는 내부 첩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빌리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명배우들의 연기력, 빠른 전개
잭 니컬슨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성격의 보스"코스텔로"역할을 완벽히 보여주었습니다. 빌리가 코스텔로와 대화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혹시나 빌리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항상 긴장하면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디카프리오의 감정연기도 좋았습니다. 그가 맡은 역할인 빌리는 코스텔로를 잡기 위해 그의 수하로 들어갔지만 조직의 잔인한 범죄행위를 목격하게 되면서 자신도 해를 당할까 봐 불안해합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항상 불안에 떨면서 길을 걷다가 구역질을 하는 등 수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황장애 증상까지 겪게 됩니다. 영화 등장인물들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건조한데 거의 유일하게 감정연기를 하는 인물이 빌리입니다. 빌리가 자신의 상관들을 만나서 더 이상 일을 하기 싫다고 하소연하는 장면, 정신과 의사를 만나서 신경안정제를 빨리 처방해 달라고 간청하는 장면, 조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불안해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 또한 빌리의 심정이 돼 어 긴장이 될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코스텔로를 이용하는 콜린 역할을 맡은 맷 데이먼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그는 거의 무표정으로 연기를 하는데 냉정한 성격의 콜린과 딱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은 어마어마한 전개 속도입니다. 전개가 너무 빨라서 2시간 30분이라는 상영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자막도 빠르게 지나가는데 놓친 부분이 없는지 영화를 돌려볼 정도였습니다. 특히 후반부 장면은 충격 그 자체인데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빠르게 전개됩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무간도와의 차이점
<무간도>가 경찰과 갱들에 잠입해 있는 주인공들의 감정연기를 앞세워서 영화를 끌고 간다면 <디파티드>의 등장인물들은 분위기가 건조하고 사건 위주로 영화가 전개됩니다. 거의 다른 영화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감독이 <무간도>의 설정만 가지고 와서 완전히 다른 영화를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리메이크작답게 원작과 비교가 많이 됩니다. 영화의 전개 속도가 빨라서 저는 오히려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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