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1. 25. 09:01

영화는 영화다(2008) 소지섭 주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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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되고 싶었던 건달의 이야기

영화 <영화는 영화다>는 2008년 제작된 소지섭, 강지환 배우 주연의 영화입니다. 장르는 액션 누아르이고 제작비는 약 20억 원 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손익분기점이 70만 명인데 국내에서 약 1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작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두 명인데 소지섭이 건달인 "이 강패"역을 맡았고, 강지환은 배우 "장수다"역할을 맡았습니다.

 

"장수타"는 다혈질의 영화배우입니다. 영화에서 액션 장면을 촬영하던 중 상대 배우를 두 번이나 실제로 폭행하여 상대 배우는 영화에서 빠지게 되고, 영화는 제작 중단이 될 상황에 처합니다. 상대 배우를 섭외해 보려 하지만 배우 폭행으로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진 그와 영화를 촬영하고 싶어 하는 배우는 없었습니다. 이때 술집에서 잠깐 악연으로 마주쳤던 건달 "이강패"를 떠올리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그에게 영화 촬영을 제안하게 됩니다. "이강패"는 영화에 출연하는 대신 액션 장면은 연기를 하지 말고 실제 싸움을 하자는 조건을 걸게 되고 "장수타"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영화 촬영이 다시 시작됩니다. 여기까지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였습니다.

주연배우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

주연배우 둘 다 드라마에서는 여러 흥행작이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그렇지 못했기에 이 영화의 흥행은 그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 소지섭 씨는 1977년 생으로 대한민국의 배우입니다. 주요 히트작으로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유리 구두>등이 있습니다. 주로 조연 역할을 많이 맡았던 배우인데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엄청난 흥행으로 순식간에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생긴 일> 두 작품은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나온 드라마로 저의 학교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들입니다. 평일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었는데 밤 10에 시작해서 11시 넘어서 끝났기 때문에 너무 재밌어서 여운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학교에 항상 피곤한 상태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주연인 조인성 씨는 재벌집 아들로 나오는데 그의 패션이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청바지에 재킷을 입고 백팩을 메고 다닌 대학생형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말이 충격적이라 한동안 멍한 상태로 지냈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거의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드라마의 대사들은 화제가 되었고 ost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그는 건달인 "이강패"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는데 실제 건달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특히 "장수타"와 영화 촬영을 하면서 "장수타"가 그의 얼굴에 술을 뿌리자 소주병을 깨서 장수자의 얼굴에 들이미는 장면이라든지 영화의 마지막 엔딩 신에서 "백사장"을 죽이는 장면은 실제 현역 건달을 불러서 촬영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배우 강지환 씨는 1977년 생으로 2001년 뮤지컬로 데뷔하였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로 인지도를 올렸으며 주요 히트작으로는 <7급 공무원>, <쾌도 홍길동>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안하무인 배우 "장수타"역할을 잘 수행하였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의 성격이 남들을 배려하는 쪽으로 바뀌게 되는데 감정연기가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현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복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단순하고 술술 넘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보았던 영화들 중에 재밌었던 영화는 다시 보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영화를 다시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영화 초반 두 주인공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말싸움을 하게 되고 서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은 술집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각자 서로에게 했던 말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걸 보면서 사소한 인연도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지섭 씨의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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