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1. 12. 18:04

달마야놀자 국내 코미디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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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펼쳐지는 건달들의 이야기

영화 <달마야 놀자>는 2001년에 개봉한 한국의 코미디 영화로 총 관객 수  370만 명을 모은 흥행 영화입니다.

박신양, 정진영 등 그 당시 유명했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으며, 상대 조직에게 피해를 받은 건달들이 피할 곳이 없어져

산에 있는 절로 도주하여 지내게 되면서 절에서 지내고 있는 스님들과의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2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신양 배우는 건달 무리들 중 서열 1위의 재규라는 역할을 맡았고, 정진영 배우는 스님들 중 주지스님을 제외한 서열 1위인 청명 스님이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갑자기 절로 숨어 들어온 건달들은 계속 절에서 지내고 싶어 하고, 이를 쫓아내고 싶어 하는 스님과의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입니다. 결국 건달들과 스님들은 내기를 해서 절에서 계속 지낼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내기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로맨스는 물론 코미디까지 잘하는 배우

주인공인 박신양 씨는 1968년생으로 2023년 현재 만 54세의 대한민국 배우입니다. 이 영화를 찍기 전 그는 <약속>이라는 로맨스 영화를 흥행시킨 이력이 있습니다. 1998년에 개봉한 영화로써 국내 영화 중 그해 흥행 1위를 하였다고 합니다. 로맨스 영화를 흥행시킨 이력이 있기에 이미지가 치우쳐져 있었으나, <달마야 놀자>를 흥행시킴으로써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게 됩니다. 영화 <약속>에서도 건달 연기를 하였으나, 진지한 연기를 하였습니다. 똑같은 건달 연기지만 두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시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지금 박신양 씨는 톱스타이지만 이때는 인지도를 쌓아가는 시점이었습니다. 풋풋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박신양 배우는 드라마 영화 모두 히트작이 워낙 많습니다.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등이 있고, 영화는 <달마야 놀자> 이후로 <범죄의 재구성>이 있습니다. 저는 드라마 영화 모두 보았습니다. 제가 87년생인데 <파리의 연인>을 고3 때 보았고, <바람의 화원>을 군대 제대하고 23살 때 보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분이라 참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정진영 씨는 주연보다는 조연 역할을 많이 한 배우로서 대표작으로는 <왕의 남자> , <황산벌>, <와일드카드> 등이 있습니다. 이분 또한 건달 역할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박신양 배우 주연의 영화 <약속>입니다. 영화 <약속>에서는 박신양 씨의 부하로 나옵니다. 주로 주연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자주 맡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정진영 씨 출연작 중 <와일드카드>란 영화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경찰 역할로 나오는데 상대역인 소매치기 악역으로 나오는 이동규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드라마로 엄청난 히트를 친 <네 멋대로 해라>의 양동근 배우도 파트너 형사 역으로 출연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불교적 가르침

영화에서 건달들과 스님들은 내기를 하여 절에서 계속 지낼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여러 내기를 하는 과정, 그리고 영화 전개 중에 불교적인 가르침이 나옵니다. 건달들은 절에서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계속 지내기 미안해서 법당 청소를 하게 됩니다. 청소를 하는 도중에 실수로 부처님 동상의 귀를 파손시킵니다. 이를 빌미로 정진영 배우가 연기한 청명스님은 주지스님에게 고자질을 하지만 오히려 주지스님은 건달들을 감싸줍니다. 청명스님이 불평을 하자 주지스님은 오히려 역정을 내며 나가라고 말합니다. 이때 나오는 영화대사들이 철학적입니다. 즉 스님들은 깨달음이 부족하여 부처님 불상을 부처님처럼 여기고 부처님을 모욕했다고 생각하지만, 동상은 부처님을 시각화한 물건일 뿐이며 큰 의미는 없다고 여기고 청소하다가 일어난 실수일 뿐이라며 오히려 건달들을 감싸주는 겁니다. 부처님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박신양 배우가 연기한 재규와 주지스님의 대화도 기억에 남습니다. 건달들에게 억지로 본인들의 사상을 주입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보는 내내 웃기도 하였지만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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