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2016) 액션 스릴러 한국 흥행 영화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의 이야기

영화 <밀정>은 2016년 개봉한 한국 영화로 약 7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입니다. 실존 인물인 "황옥"이라는 사람의 생애를 참고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신성록, 엄태구 등의 배우가 출연하였으며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서 싸우는 독립투사들 중 밀정 역할을 한 인물을 색출해 내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여기서 밀정이란 겉으로는 독립군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일본에 동료를 팔아먹고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요즘 쓰이는 단어로 첩자, 간첩이 있는데 비슷한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송강호는 조선인 출신의 일본 경찰 "이 정축"역을 맡았습니다. 이정 출입 바로 황옥이라는 사람을 참고하여 만든 캐릭터입니다. 공유는 독립군 단체인 의열단의 한 분대를 이끄는 "김우진" 역할을 맡았고 한지민, 신성록 씨는 김우진의 의열단 단원 역할을 맡았습니다. 엄태구 씨는 조선인 출신의 일본 경찰 "하시모토"를 연기하였습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입니다. 이정출은 상부의 지시를 받고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에 잠입을 하기 위해 김우진에게 접근하되고, 의열단의 단장인 "정채산"까지 만나는 등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의열단원들의 설득에 의해 그들을 돕는 것을 허락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서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올 계획을 하게 되고, 일본 경찰은 그들을 추적합니다. 의열단과 일본 경찰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송강호라는 배우의 존재감

송강호 씨는 1967년 생으로 대한민국의 영화배우입니다. 주요 흥행작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천만 관객 흥행작 <괴물>, 칸 영화제, 골든 글로브 등 외국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은 <기생충>, <살인의 추억>등이 있습니다. 세 영화 모두 보았습니다만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은 살인의 추억입니다. 실화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그는 주인공인 박주만 형사로 출연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직감을 믿으며 수사를 하는 구시대적인 인물로 등장하는데 과학수사를 지향하는 본인의 파트너와 항상 다투지만 수사할 때만큼은 서로 협력하여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진지할 땐 진지해지지만 평소에는 코믹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어두운 영화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파트너를 범죄자로 오해하고 점프해서 드롭킥을 날리는 장면은 영화의 대표적인 명장면입니다. 2002년 개봉작으로 국내에서 약 520만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안 보셨다면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영화 밀정에서 그는 조선인 출신 경찰로 상관에게 항상 의심과 차별을 받는 이정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었습니다. 그는 원래 독립투사였지만 동료를 밀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이 되었기에 일본 경찰과 의열단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김우진, 정채산에게 설득당해 그들을 도와주는 모습은 이정출이라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준 부분 같습니다. 영화에서 그는 의열단을 도와주다가 자신도 의심받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때의 본인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감정연기 또한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차 안에서 동료 경찰인 하시모토와 의열단을 추격하게 되는데 의열단 내부에 밀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김우진에게 경찰 동료들 몰래 정보를 알려주는 장면은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영화 전개

영화의 제목처럼 의열단과 일본 경찰은 서로의 밀정을 찾기 위해, 그리고 밀정들은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펼쳐지는 추격 장면, 대화 장면은 손에 땀이 생길 정도로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붙잡힌 독립군들이 고문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많이 나오지 않았던 점도 좋았습니다. 네이버 영화 기준 네티즌 평점이 10점 만점에 8.5점을 받을 만큼 재미는 보장해 주는 영화입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중 제 기준으로 재미는 TOP5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